온맘 큐레이터
온맘 큐레이터 17 May 2023

다음영상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온맘 큐레이터 · 10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8 오경 (이사야 교수, 남서울대)

36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프로젝트의 뜻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하실 때에 '성함(365)', 예를 들어 홍길동(365)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카카오뱅크 79791050098(신익상, 한국기독교교양학회)

#오경, #기독교양, #365프로젝트, #기독교교양사전, #이사야교수

오경

오경(五經), 다섯 경전이라는 말이지요. 구약성서를 구성하는 처음 다섯 권의 책,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말합니다. 펜타튜크는 다섯(penta)이라는 말과 두루마리(teuchos)라는 말이 합쳐진 그리스 말에서 나온 말입니다.
창세기는 창조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부분에는 처음 사람들, 말하자면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 노아시대의 홍수 이야기, 바벨탑 이야기가 있습니다. 흔히 이 이야기들은 전역사(前歷史)라고 부릅니다. ‘역사 이전의 역사’라는 뜻이지요. 뒷부분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라크 지역인 갈대아 땅에서 살던 아브라함이 몇몇 사람과 가나안 땅으로 이주합니다. 그리고 손자였던 야곱 때에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이주해서 사는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는 주로 모세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살던 야곱의 후손들을 히브리인들이라고 불렀는데, 그들은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출애굽기는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광야에 있는 시내산이라는 곳에 도착할 때까지의 사건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레위기는 야곱의 네 번째 아들 이름을 딴 책입니다. 레위의 후손들은 제사와 관련된 역할을 도맡아 했습니다. 레위기는 구약성서에서 제사 그러니까 오늘날의 예배, 절기와 관련된 규정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민수기는 광야에서 일어난 일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광야에서 일어난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백성들의 수를 두 번 세어 본 일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그리고 태어났는지 알아본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말 제목에서는 백성 민(民)에다 세어볼 수(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책은 신명기입니다. 우리말 신명기는 펼친다, 거듭한다는 신(申)에다 계명 명(命)을 사용해서 두 번째 주어진 율법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 책들의 히브리어 이름을 살펴보면 흥미롭습니다. 창세기는 ‘태초에’(브레쉬트), 출애굽기는 ‘이름들’(쉐모트), 레위기는 ‘그리고 이르시되’(바이크라), 민수기는 ‘광야에서’(베미드라르), 신명기는 ‘말씀들’(드바림)입니다. 모두 각 책의 첫 구절에 있는 의미있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유대교에서는 이 다섯 권의 책을 오경이라고 부르지 않고 ‘토라/율법서’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유대교의 모든 토라가 여기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 토라는 가르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모세는 출애굽한 히브리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길을 두 번에 걸쳐 가르쳤습니다. 한번은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였고, 또 한번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가기 직전 모압평지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 가르침은 ‘살인하지 말라’처럼 ‘무엇을 하지 말라’는 내용과 ‘네 이웃을 사랑하라’처럼 ‘무엇을 하라’는 내용으로 구분됩니다. 하지 말라는 것(365개)이 하라는 것(248개)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그 가르침이 주로 법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토라를 번역할 때는 주로 율법이라는 말로 번역을 합니다. 구약성서에는 모두 613개(365+248)의 율법이 있는 셈이지요. 정확히 말하자면 창세기를 제외한 나머지 네 권의 책에서 발견됩니다. 오경과 율법서는 명칭만 다를 뿐이고, 그 순서와 내용은 다르지 않습니다. 오경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 다섯 권의 책에 율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긴 시대의 역사가 압축적으로 담겨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경의 또 다른 이름은 모세오경입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이 책들의 저자를 모세로 여겨 왔기 때문에 붙인 이름입니다. 기원전 6세기, 에스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다섯 권의 책은 ‘모세의 책’(The Books of Moses)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스6:18). 그런데 오경의 저자를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일례로, 오경의 마지막에는 모세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신34:5-8). 그래서 아직도 난제로 남아있습니다.

더보기
0 의견 sort 정렬기준

다음영상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온맘 큐레이터 · 10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