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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온맘 큐레이터 · 10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17 예언서 (김경식 박사, 감리교신학대학교)

5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프로젝트의 뜻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하실 때에 '성함(365)', 예를 들어 홍길동(365)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카카오뱅크 79791050098(신익상, 한국기독교교양학회)

#예언서, #기독교교양, #365프로젝트, #기독교교양사전, #김경식박사


*예언서

예언서는 구약 성서 안에 포함되어 있는 예언자들의 책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에서 분류하는 예언서들과 유대교에서 분류하는 예언서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독교 성서에서 예언서로 분류된 책들은 전통적으로 예언자들이 저술했다고 여겨지는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 이렇게 세 권의 대예언서와 호세아서, 요엘서, 아모스서, 오바댜서, 요나서, 미가서, 나훔서, 하박국서, 스바냐서, 학개서, 스가랴서, 그리고 말라기서 이렇게 열 두 권의 소예언서, 그리고 추가로 예레미야애가와 다니엘서 등 총 17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대예언서와 소예언서를 나누는 기준은 예언자들의 중요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언서의 분량에 따른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와 등과 같은 구교 전통에서는 외경서인 바룩서와 예레미야의 편지(*로마 가톨릭 정경에서는 바룩서의 부록으로 포함)까지도 예언서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반면 유대교의 히브리성서에는 보다 넓은 범위의 책들이 예언서로 분류됩니다. 유대교 전통에서 예언서는 위에서 언급한 예언자들의 책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성서 안에서 역사서로 분류된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하, 그리고 열왕기상하 까지도 예언서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대교 전통의 예언서 부분은 여호수아서에서 열왕기서까지의 책들을 포함하고 있는 전기예언서와 이사야서부터 말라기서까지의 책들을 포함하고 있는 후기예언서로 다시 분류됩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담고 있는 내용까지도 예언서로 분류하는 이러한 방식은 이스라엘 역사의 중심에 예언자들이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성서에서 예언서로 분류된 책들 가운데 예레미야애가와 다니엘서는 히브리성서의 예언서 부분에서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이 책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늦은 시기에 기록되었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책들이 완료되었을 당시 유대교에서 예언서의 목록이 이미 확정되었기에 예언서에 포함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책들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에게 임했다”고 하는 예언서들의 전형적인 문구가 한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편, 히브리성서는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를 각각 한권으로 세고, 또한 열 두권의 소예언서를 한권으로 세기 때문에 총 여덟권의 책이 이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면, 예언서의 범위를 정하면서 기독교의 구약성서는 책들의 주제와 성격에 근거하고 있고, 유대교의 히브리성서는 대체로 각 책들이 정경화된 시기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언자들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고 있는 기독교 성서의 예언서와 히브리 성서의 후기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는 책들은 각기 다른 시대와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했던 예언자들의 삶과 그 예언자들이 선포했던 예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유다 멸망 이전의 예언서들은 주로 사회의 불의와 우상숭배, 그리고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다면, 유다 멸망 이후, 포로기의 예언서들은 위로와 회복에 대한 희망의 예언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기독교 성서에서 예언서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연결하는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구약성서의 맨 마지막에 위치한 12소예언서의 마지막 책 말라기서는 하나님께서 예언자 엘리야를 보내실 것이라는 예언으로 끝나고 있는데, 이 말라기의 예언은 신약 성서에서 예수의 길을 예비한 예언자였던 세례자 요한과 연결되는 것이라 전통적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마태복음은 이사야서에서 선포된 메시야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기독교 전통에서 예언자의 전통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유대교에서는 말라기를 끝으로 예언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보고, 이후의 예언자들은 거짓 예언자로 여깁니다. 이후 예언서의 권위와 전통은 세상의 종말을 예견하는 묵시문학 전통과 성서 해석을 통해 하나님을 뜻을 헤아리는 랍비 전통으로 대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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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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