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맘 큐레이터
온맘 큐레이터 17 May 2023

다음영상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온맘 큐레이터 · 10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10 복음서 (조재천 교수, 전주대)

7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프로젝트의 뜻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하실 때에 '성함(365)', 예를 들어 홍길동(365)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카카오뱅크 79791050098(신익상, 한국기독교교양학회)

#복음서, #기독교양, #365프로젝트, #기독교교양사전, #조재천교수


*복음서

복음서는 신약성서에 들어 있는 스물 일곱 권의 책 중 첫 네권을 가리킵니다 -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이 네 권의 제목에는 모두 '복음'이라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전통적으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각 책을 쓴 저자로 간주됩니다. 여기서 '복음'은 글로 쓰인 책을 가리키기 때문에, 곧 '복음서'이기도 합니다.

복음서는 일종의 전기(傳記)입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한 인물의 행적과 가르침, 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태도나 반응 등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음서에는 고대의 다른 전기들과 다른 독특한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우선, 복음서에는 주인공 예수의 삶의 특정한 시기, 특정한 활동이 집중 조명됩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예수의 출생에 얽힌 정황과 사건을 담고 있지만, 출생 후 성년이 되기까지 시기에 대해서는 네 복음서 모두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서 분량 대부분은 예수가 대중 연설가 혹은 종교지도자로서 활동하던 시기를 서술하는데 할애되어 있습니다. 그 시기는 길어봤자 3년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도 생애 마지막 일주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다른 특이점은 한 인물에 대한 전기가 네 판(version)으로 쓰였다는 겁니다. 동일한 인물의 동일한 활동 시기에 대해서 서로 겹치는 내용과 표현도 많지만, 또한 서로 다른 내용과 표현들이 꽤 많이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크게 보면, 마태, 마가, 누가복음의 내용이 그나마 대체로 겹칩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에는 앞의 세 복음서와 겹치는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앞의 세 복음서를 '공관', 즉 함께 보는, 또는 함께 보이는 복음서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공관복음서에 역사적 예수, 그러니까 예수의 실제 모습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의 존재나 능력, 역할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는데 좀 더 강조점이 있습니다.

네 복음서는 각각 다른 시기에,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기록했습니다.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은 마가복음이라고 봅니다. 마가는 예수의 제자 중 하나였던 베드로의 조력자였는데 베드로가 로마에서 목회사역을 할 때 통역을 맡았다고 합니다. 베드로를 통해 가르쳐졌던 예수의 이야기를 엮어서 70년 경에 펴낸 첫 복음서가 마가복음입니다. 이것을 자료로 삼아 80-90년대에 마태와 누가가 자신들의 복음서를 기록했고, 요한은 마가복음과 다른 독자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기록했습니다. 공관복음은 대체로 두 개의 큰 단락으로 구성됩니다. 예수가 고향 갈릴리 지방을 순회하면서 인간 구원의 도를 가르치고 병을 고치거나 기적을 행한 일들이 주로 전반부를 차지합니다. 후반부는 예수의 비운의 죽음에 집중합니다. 어느 해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방문한 예수가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로마 당국에 의해 처형당하고 매장되었지만 사흘 째 아침, 그의 시신이 무덤에서 사라진 사건이 그 후반부의 내용입니다.

네 복음서는 기독교의 창시자인 나사렛 예수의 일대기를 비교적 자세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신구약성서 중에서도 네 복음서를 가장 가치있고 소중하게 여겨왔습니다. 예수가 행했던 치유, 축귀 등 기적이나 십자가형을 당한 것은 신의 아들로서 예수의 초월적 면모와 신의 자비와 은총을 구체적으로 들려줍니다. 예수가 그의 제자들과 동시대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가르침들은 이천년 기독교 역사내내 영속적인 효력을 지닌 도덕 규범으로 여겨졌습니다.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월적이면서도 내재적인 인격체로서 예수의 존재를 그려보게 하고 실감하게 하는 타임머신같은 역할도 합니다.

더보기
0 의견 sort 정렬기준

다음영상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온맘 큐레이터 · 10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