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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큐레이터 17 Ma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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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온맘 큐레이터 · 9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6 계시 (김인수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39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프로젝트의 뜻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하실 때에 '성함(365)', 예를 들어 홍길동(365)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카카오뱅크 79791050098(신익상, 한국기독교교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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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啓示)

계시(啓示)는 ‘감춰졌던 것이 베일을 벗고 드러나 보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열’ 계(啓)자와 ‘보이다’ 또는 ‘알리다’라는 뜻을 지닌 한자어 시(示)가 결합하여 ‘계시’라는 낱말이 형성되었습니다. 문자적으로 ‘계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고 알 수 없었던 것들을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계시’는 우리가 신적 존재에게 들어서 도달하는 ‘앎’ 또는 ‘깨달음’입니다. 많은 경우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계시는 수용자가 되는 것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계시라는 용어는 종교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감춘 것을 보고 깨닫게 하는 주체가 ‘내’가 아니라 ‘절대자’ 또는 ‘타자’이기 때문입니다. 계시를 중시하는 종교는 ‘예언자’나 ‘경전’과 같은 계시의 전달자 혹은 매체를 귀중하고 요긴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신적 존재’를 거부하는 종교의 경우는 예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종교에서 조차도 참된 앎에 다다르고 깨닫기 위해서는 한정된 ‘나’를 내려 놓거나 탈피하여 또 다른 차원의 주체를 형성하라고 가르칩니다.

기독교 교리의 기본 주제로서 ‘계시’의 개념은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헬라어 동사 아포칼립토(ἀποκαλύπτω)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앞서 살펴본 바와 동일하게 “숨겨진 것을 보이게 함”을 뜻합니다(홀스트 G. 푈만, 『교의학』, 이신건 옮김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9), 45.). 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계시한다는 것일까요? 기독교에서 ‘계시의 주체’는 하나님이고, ‘계시의 내용’ 역시 하나님입니다. 달리 말해, 우리들이 알지 못했던 것을 인식하고 깨닫게 하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무엇’을 알려 준다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자기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의 차원 뿐 아니라 하나님-자기-존재에 대해서도 우리들에게 보이고 알려줍니다. 이와 같은 계시 사건을 통해, 신적 존재로서 하나님은 우리와 관계를 맺는 인격적 존재로 묘사됩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계시할까요? 기독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시의 방법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자연’, ‘성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첫째,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스스로 그렇게(自然) 생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경이 되어 주는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성서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 존재와 만남을 갖게 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자기를 계시하는 결정적인 방법입니다. 예수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하나님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 온전히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위에 설명한 세 가지 계시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일반계시(一般啓示)와 특별계시(特別啓示)입니다. 자연에 해당하는 측면을 일반계시라고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보편적인 차원에 해당합니다. 이어져 나오는 성서와 예수 그리스도는 특별계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독특한 매체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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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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