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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큐레이터 14 Ju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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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양사전 365] #38 에큐메니칼 (이인경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8 에큐메니칼 (이인경 교수, 계명대학교)
온맘 큐레이터 · 5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37 책임 (이종원 교수, 계명대학교)

10 시청

기독교교양사전 365 프로젝트의 뜻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하실 때에 '성함(365)', 예를 들어 홍길동(365)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카카오뱅크 79791050098(신익상, 한국기독교교양학회)

#책임 #기독교교양, #365프로젝트, #기독교교양사전, #이종원교수

*책임

사람이 성장하고 인격이 성숙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더 책임적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임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 우리가 어떤 사람을 추천하는 경우, 그는 책임감이 있다거나 책임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그의 내면적 성품이 도덕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어떤 행해야 할 것과 관련하여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셋째, 행위로 인한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행위의 결과에 대한 책임소재를 묻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행위와 연관하여 자신의 행위, 범죄나 잘못에 대하여 책임진다고 할 때, 이 책임은 행위의 동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는 두 가지 조건으로 1) 강제당하지 않아야 하며, 2) 무지의 결과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강제나 무지가 아닌 경우,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책임적인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책임(responsibility이란 말은 응답하다(response)와 능력(ability)이 합쳐진 말로서, 쉽게 말하면 응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자신의 행위에 대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리처드 니버(R. Niebuhr)는 ????책임적 자아(The Responsible Self)????에서 윤리적 자아의 통전성을 담보하는 ‘응답의 윤리’를 제안하였습니다. 니버에 따르면, 책임은 선택과 결단의 매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서 묻는다는 것이죠. 즉 책임 윤리는 적합한 행위에 관심을 둡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맥락 안에서의 적절한(fitting) 행위에 집중합니다. 적절한 행위가 되는 조건은 응답(response)과 해석(interpretation), 그리고 상대의 반응을 예측한 응답(책무, accountability)과 사회적 연대성(solidarity) 등의 요소들이 대화적으로 상호작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스 요나스(H. Jonas)는 과학기술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하여 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게 된 상황을 주목하면서 ‘후세대를 위한 책임의 윤리’를 강조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무리하게 자연을 착취함으로 인해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생태계 전체를 파괴하여 파멸로 몰아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환경오염문제, 전 지구적으로 나타난 생태계 파괴문제의 심각성은 문명의 계승, 인류의 생존 그리고 생태계 보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과학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탐욕을 무분별하게 드러내게 됨에 따라 생태계를 황폐화시킴으로써 스스로 자멸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데, 책임적 존재가 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을 촉구합니다.
월리엄 슈바이커(W. Schweiker)는 책임을 도덕적 통전성(integrity)이라는 가치개념으로 설정하면서 책임이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책임의 영역은 모든 생태계와 미래세대뿐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슈바이커가 강조하는 책임은 “하나님 앞에서(Coram Deo)”의 명제에 충실한 것으로서, 우리의 모든 행위와 관계가 하나님 앞에서 삶의 통전성을 존중하고 함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책임적으로 산다는 것은 삶의 통전성과 관련되며, 생명의 부여자이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생명존중의 과제와 상응하도록 요구합니다.
오늘날 생명공학기술이나 과학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시대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책임의 개념은 개인의 한계를 넘어섭니다. 책임의 문제는 개인을 포함하여 그가 속한 공동체와 전 인류까지도 포괄하는 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생명공학의 성과물들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후세대를 포함한 미래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책임은 생명공학자 개인의 행위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만, 책임이 영향을 미치는 대상은 자신뿐 아니라 모든 생태계까지 포괄하며 현재뿐 아니라 후세대를 포함한 미래적인 지평으로 확장되며, 최종적으로는 생명의 주관자인 하나님에게까지 확장되어야 합니다. ‘더 큰 힘에는 더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말이 있는데, 책임의 비중이 커질수록 공학적 연구나 실험은 더욱 신중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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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양사전 365] #38 에큐메니칼 (이인경 교수, 계명대학교)
14 Jun 2023
[기독교교양사전 365] #38 에큐메니칼 (이인경 교수, 계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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