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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큐레이터 18 Ju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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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랑하는 교회 - 이경직 교수
16 Sep 2019
7. 사랑하는 교회 - 이경직 교수
온맘 큐레이터 · 51 시청

[신간도서 소개] 그리운 하나님 - 황민혁 (편역)

267 시청

책소개

1년 전, 단독목회를 시작하면서 교정사역을 소개받고 교정선교기관인 세진회를 통해 약 20여개 교도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도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중간 중간에 면회를 비롯한 갖가지 이유로 수용자들이 호출을 받게 되는데 그때에 수용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호명됩니다. 우리와 함께 지내는 많은 이웃들이 있지만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굶주린 사람, 목마른 사람, 헐벗은 사람, 병든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들과 같이 세상에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그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만나기가 꺼려지고 가끔은 두렵고 불편을 주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이름을 알고 싶지도 않고 불러주고 싶지도 않습니다.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는 존중받아야 할 이웃이 됩니다. 상대의 이름을 부르면 친밀한 관계가 형성이 됩니다. 이름을 부르는 것은 관계의 시작입니다. 간혹 사람이 급한 일이 생기면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천지신명님, 알라님을 모두 부르며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신앙 생활하는 이들도 신통하다는 무속인을 찾아가 소원을 빌고 기도합니다. 기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하나님에 대한 관심은 부재합니다.

'하나님의 뜻' ,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말이 오용되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응답을 받은 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기도를 들어보면 자기 소원과 욕망으로 가득합니다. 자기의 필요와 평안을 위한 기도에만 집중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신앙생활의 시작이며 기도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올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우리의 기도의 방향은 바뀌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고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 수 없습니다. 진정한 만남은 우리 속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시작될 때 우리는 자기중심적이고 욕망에 찌든 기도가 아니라 이름 한 번 불리지 못하는 이웃들을 향한 기도가 시작될 것이고 하나님나라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해 그들의 이름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시대의 신앙인들의 기도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그리스도시여.” “우리 주 예수님.” “전능하신 하나님.” “오 주님.” 우리가 올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게 됩니다. 기도집과 기도노트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유익과 욕망을 위해 이용되는 하나님이 아닌, 내가 섬기고 사랑해야할 그 분의 이름을 부르는 데 말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거룩한 계율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안에 깃든 질투의 씨앗과 병든 욕망을 제거해 주소서. 이웃들을 향한 사랑이 날로 더해짐으로써 당신을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게 하소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치기 위하여 가족이나 친구, 또는 주변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대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완전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하소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 되시는 하나님, 왜곡된 애착이 이 세상에서 모두 사라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이웃 사랑을 통하여, p.78)

글쓴이 / 홍웅기 전도사(어깨동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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