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해석에 관한 어느 경제학자의 예리한 시선과 질문들 | 집담회 기조발제

'청소년 매일성경'에 연재되던 김재수 교수의 칼럼에서 비롯된 논란 이후 이 사건에 관해 청어람에서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본 영상은 집담회 중 김재수 교수가 준비한 발제 부분입니다. 성서 해석에 관한 예리한 시선들 그리고 그에 관한 기독교인들의 반응에 대해 김재수 교수는 정성스럽게 탐구하고 질문합니다.

???? 전체영상 : https://youtu.be/6MOcPoO9CuA
???? 김재수 교수 기조발제 : https://youtu.be/cIPgKzY0oIg
???? 성서 해석은 누구의 것이며, 어떻게 검증될까요? : https://youtu.be/jLV4xHMMCaI
???? 건강한 합의와 토론이 가능한 성숙한 기독교는 가능할까요? : https://youtu.be/nfmiUeitv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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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청소년 매일성경》에 '큐티, 경제학과 만나다' 칼럼을 연재하던 김재수 교수(미국 인디애나퍼듀대 경제학과)의 글이 독자들의 항의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재수 교수의 성서 해석이 ‘좌파적 사상에 경도된 불온하고 잘못된 해석’이라는 이유때문입니다.(관련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 이 ‘사건’은 성서 해석에 관한 ‘차이’의 문제를 드러내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질문과 ‘다름’을 허용하지 않고, 건강한 토론과 합의의 과정을 잃어버린채 공격성을 드러내는 기독교 전반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었습니다.

이 ‘사건'은 오히려 다양한 질문을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성서해석은 누구의 것인가? 올바른 성서해석은 어떻게 판별되며 어떤 방식으로 검증되어야 하는가? 교회 내에서 다른 생각은 어떻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가? 차이를 인정하고 관용하며, 토론과 합의가 가능한 성숙한 기독교는 불가능한가? 왜 이렇게 공격적이고 무례한 기독교가 득세하고 있는가?

논란이 논란으로만 지나가지 않고, 서로 다른 생각들이 적대적으로 고착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장과 서로 지혜를 모으는 숙의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청어람은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함께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집담회를 마련했습니다. 답답하고 어려운 질문을 마주하고 있지만, 정성스럽게 탐구하고 유쾌하게 대화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의심해도 괜찮아요. 질문을 많이 해도 괜찮아요. 아무 것이나 믿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의심하고 질문해야 해요. 지성의 제자도는 당연한 것들로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서 질문하고, 다양한 관점과 대답을 사유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지닌 거의 모든 질문은 이미 많은 이들에 의해 탐구되어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들 질문과 씨름하며 여러 가지 대답을 내놓고, 서로 논쟁하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지성의 제자도는 어려운 질문과 씨름하고 정성스럽게 탐구하는 것이에요.” - 김재수 (《청소년 매일성경》 연재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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