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요나는 나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했을까
#팀켈러 #방탕한선지자 #하나님의은혜
[질문] 요나서는 목사님 말씀처럼 긴장을 유발한 채 끝납니다. 요나가 그런 관점에서 자신에 관한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훌륭한 지적입니다. 요나가 요나서를 썼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요나서를 썼다는 것을 시사하지 않고 있지만 그가 그 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물고기 안에 있었다는 말을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그가 하나님과 한 대화 내용을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그래서 가장 타당성 있는 추론은 요나가 자기에 관해 말한 것을 누군가가 나중에 적었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주석가는 요나서가 완전히 전설이라고 생각하고 그들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요나서가 그냥 지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책 "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초반부에 그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요나서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 몇 가지를 거기서 설명합니다. 요나서 이야기가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요나가 저자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그가 분명 그 이야기의 출처라고 봅니다. 아마도 그가 자신에 대해 말한 이야기였을 겁니다.
이에 관해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요나는 베드로와 같습니다. 사람들은 마가복음의 출처는 아마도 베드로의 회상이었을 거라고 합니다. 마가복음을 읽어보세요. 베드로는 끔찍해 보입니다. 완전히 끔찍합니다. 그의 모습은 다른 복음서보다 마가복음에서 더 좋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전통은 베드로가 마가복음의 출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의 추측은 요나서도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가 기록했다는 겁니다. 요나는 그 출처이고 다른 누군가가 적어 내려갔다는 거죠. 그러나 그는 끔찍한 모습입니다. 누가되었든 그를 그렇게 나쁜 모습으로 얘기한 이유가 무엇일까?
저는 요나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오직 회개한 죄인만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한 사람만이 그를 그렇게 나쁜 모습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들이 요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제게 물으면 저는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했다는 확신을 꽤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답을 잘 했을 거고 자신이 니느웨 사람들만큼 악하거나 그보다 못하여 자신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그런 생각이 들자 그것이 그를 변화시켰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가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말할 가능성은 그것 외에는 없다는 겁니다. 어떤 면에서 요나서는 요나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그것이 요나에게 나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9 TGC National Conference 팀 켈러의 소그룹 강연 영상(원제목: What a Minor Prophet Teaches Us About Nationalism and Race, Grace, and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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